서울 강남구 도곡동 풍류랑 클래식 버거 세트, 풍류랑 버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

풍류랑

클래식 버거  15000원

풍류랑 버거 7800원

 

3호선 매봉역에서 카이스트 도곡캠퍼스 쪽으로 쭉 들어오다보면 맞은편에 재밌는 아웃테리어를 해놓은 가게가 있다. 일식집인가 싶은 외관에 가까이 가보아도 알 수 없어 검색의 도움을 빌려보니 무려 수제버거 집이였다. 들어가니 오픈 주방에 카운터 옆에는 굽기 전 상태의 동그란 고기 패티가 쌓여 있는 보관함을 두는 등 소위 말하는 인스타그램 감성으로 잘 꾸며놓았는데,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점에 갔더니 자리가 몇 없는데도 불구하고 깨끗한 자리보다 더러운 자리가 더 많은 수준이였다. 햄버거니까 그냥 빨리 먹고 나와야지 싶어서 앉아서 먹긴 했지만 굉장히 아쉬웠다.

 

햄버거만 먹으려다가 하나는 세트로 했는데 비싼 감이 없지 않다. 감자튀김은 깔끔한 편이였고 음료는 무난했지만 그뿐이다. 위치가 위치이니만큼 비쌀 수 밖에 없나 싶으면서도 조금 아쉽다. 클래식 버거는 정말 딱 클래식한 맛을 내주며 육즙이 조금 묵직하게 흐르는 편이였고 조금 더 재밌는 맛은 풍류랑 버거에서 났다. 패티 자체의 맛을 느끼기에도 더 좋았고 알맞게 진득한 치즈 소스가 조화가 괜찮았다. 체인점이 다른 곳에도 있던데 지나가다 깔끔한 수제 버거가 땡긴다면 겨우겨우 들릴 수도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