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 추부면 여래향 고추짜장, 여래군만두, 탕수육

충남 금산군 추부면

여래향

고추짜장 9000원

여래군만두 5000원

탕수육 15000원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 추부IC로 빠져 거의 바로, 주변에 낮은 아파트와 초, 중학교 등이 몰려 있는 곳에 중국집이 여러 개가 줄지어있다. 하나의 중국집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 동네에 중국집이 여럿 있는 것은 분명 외지에서도 먹으러 오기 때문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여래향은 인테리어를 새로 한 지 얼마 안 된 듯한 깔끔하고 널찍한 가게다. 가게 뒤로 주차장도 꽤 넓게 있었는데 상당히 빽빽히 차 있었다.

 

짬뽕으로도 유명한 듯 하지만 홀린 듯이 고추짜장을 시켰다. 탕수육만 시키기엔 군만두에 가게 이름을 박아둔 것이 아쉬워서 군만두도 주문했다. 고추짜장은 무조건 간짜장 스타일로 나오는데, 첫 입에는 그렇게 맵지 않은 듯 했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꽤 매웠다. 가격대가 꽤 쎄다고 생각했는데 매콤하면서 어느 정도 달달함도 있어 으레 짜장을 먹다보면 드는 느끼하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먹으며 돈값을 한다는 생각을 했다.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밥이 한 1/3공기정도 같이 나오는데, 밥과 짜장과의 조화도 괜찮았다. 군만두는 일반적인 군만두보다 널찍하면서 얇아서 첫눈에는 즐거웠지만 소는 평범해서 아쉬웠다. 탕수육은 살짝 간간하게 먹기 좋은 수준으로 깔끔했지만 소스가 색깔이 남다르게 예뻤던 것 빼고는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그래도 고추짜장 만으로도 다시 한 번 방문할 일이 있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