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도 조직도 자산의 규모가 커지고 안정이 될 수록, 보수적으로 변하고 안정을 지향하게 된다. 이는 곧 해오던 방식을 답습하고 변화와 도전과 멀어지는 것이다. 그래도 되는 업종과 환경이 있고 아닌 환경이 있을텐데, 대부분의 업종에서 코로나 시국을 맞아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더 이상 답습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이 책은 이러한 환경에서 각 기업들이 어떻게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가, 그리고 그 방향은 어떤 방향이 되어야하는가에 대해 컨설팅 그룹의 시각에서 제시한 책이다.
* 일반적으로 턴어라운드라는 용어는 적자의 흑자전환을 뜻하는데, 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 단위의 '깊은 변화'를 일컫는 말로의 의미 확대를 이 책에서 미는 것 같다. 컨설팅 그룹이 하는 역할이 원래 그렇듯이 기업이 큰 변화를 하고자 할 때 객관적으로 칼부림을 해줄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위탁을 할 때, 회사 입장에서의 팁이 담겨있다.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하며, TF에도 영향력 있는 사람을 이용해야 하고, 기존에 지켜오던 명제를 뛰어넘어 더 큰 목표달성에 이르게 하자는 것 등이다.
* 애자일 경영, 애자일 조직이 유행하는 가운데 이 역시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보통은 컨설팅 그룹 소속이거나 출신이기 마련인) 애자일 코치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 재미있다. 디자인 싱킹-최소기능제품(Minimal Viable Product)-제품과 사업개발의 병렬적 추진(Pivoting)-자기 주도적인 복합 기능 팀(Cross-functional Team)을 포함하는 애자일 방법론을 통해 애자일 비즈니스 개발을 통해 기민하게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고 한다.
- 이 책은 이후에도 근무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 AI의 예측을 통해 생산-물류-정비가 이루어지는 미래공장, 빅데이터에 기반한 구매 및 가치 사슬 관리, 드론 및 로봇을 이용한 현장 관리, 데이터기반의 가격 책정, e-커머스 중심으로 재편되는 소비행태, 4차산업혁명의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례 위주로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막연한 미래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방향의 중심에 기술이 있다는 것이다. 같이 그 방향에 대해 상상해보며 기업의 각 조직별 역할이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살짝 엿보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글쓴이 :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 오피스
출판사 : (주)북새통·토트출판사
1판 1쇄 발행 : 2021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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