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도룡동 가남지 철판볶음밥 매운맛

대전 유성구 도룡동

가남지

철판볶음밥 매운맛

10000원

 

가남지는 도룡동 중에서도 갑천변이 아닌 연구단지 쪽에 위치해있다. 메뉴판이 정말 오래되어 보이고 가정에서나 쓸법한 코렐 접시가 놓여있는 등 조금은 오래되고 푸근한 느낌을 주는데 제공하는 동남아 계열의 음식과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썩 나쁘지 않다. 직접 갈은 듯한 생과일쥬스를 셀프 코너에 잔뜩 놔두고 1인당 1개씩만 가져가라고 붙여 놓은 것도 재밌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이 어필이 되는지 점심시간이면 사람들이 꽉 찼고 건물 앞의 주차장도 주차가 어려울 정도로 자리가 거의 없었다.

 

메뉴의 가짓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은 굉장히 빨리 나왔다. 그리고 사진으로 체감되는 것보다 양이 굉장히 많았다. 야채는 아삭함이 없어지지 않을 정도의 선에서 잘 볶인 상태였고 매운맛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맵거나 하지는 않았다. 살짝 간간하다라는 느낌이 드는 정도에서 밸런스가 잘 맞아서 먹다보니 계속 술술 들어갔다. 계란은 보다시피 완숙인 상태로 올려주었는데, 이 역시 먹기에 나쁘지 않았다. 동남아 음식이 생각날 때 충분히 후보로 고려해 볼만한 집이다.